폐기물은 제조사업장에서 물건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실제 원부원료의 일부나 생산품의 일부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최근 폐기물의 최종처리인 소각이나 매립에 관한 붐이 일어났습니다. 외국에서도 2010년도 JP모건이 영세폐기물 처리기업을 인수하여 EMK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생활소비가 늘어나고 수요자 맞춤형의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 가운데 인구집중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생활쓰레기 발생량도 많습니다. 폐기물처리과정에서 최종처분인 소각 및 매립을 다운스트림이라고 하면, 재활용은 업스트림에 해당합니다. 앞으로는 폐기물의 재활용, 즉, 리사이클링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IS동서, 동부건설 등이 폐기물 산업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업체와 컨소시움 형태로 시장에 진출했고, SK에코플랜트는 단독으로 시장에 진입하였습니다. 국내 폐기물 산업도 대형 기업 및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폐기물의 재활용은 크게 세가지 현상이 동기가 되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공급망 붕괴 등 외부 환경 리스크의 대응책으로 부상되고 있습니다.
다 알다시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자재 공급망 붕괴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년도 대비 22년에 원자재 가격 지수가 100%이상 상승했습니다 (아래 그림)
이러한 심각성은 제조단계에서 다른 영역에서 원가절감을 요구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용한 자원을 다시 원료로 재사용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시는 폐플라스틱에서 열분해유를 추출하거나 재생펠릿 제조,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을 다시 추출하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외부 경제환경에서 기업이 취한 생존 전략입니다.
ESG 경영은 폐기물재활용을 권고 내지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이니셔티브입니다.
모건스탠리 MSCI, S&P Gloval ratings 환경지표 등 폐기물 항목을 담고 있습니다. K-ESG에도 폐기물 재생 및 에너지 사용 비율이 평가항목에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을 보면 환경경영 전담조직 운영 여부, 폐기물 재생비율이 동종 산업평균 대비, 기업자체가 과거대비 증감여부를 평가합니다. ESG경영을 현실화하는 방안으로 폐기물 재활용이 중요합니다.
20년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총 생산량 중 폐기물 에너지는 41%로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기업들은 자체 ESG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폐기물재활용의 활성화 원인은 정부의 순환경제 정책과 연관이 있습니다.
정부는 소각, 매립을 축소하는 지자체에 많은 지원을 합니다. 22년 대통령인수위원회 발표 국정과제에도 관련 정책이 있습니다. 재생이용은 자원순환기본법, 자원순환정책 전환 계획 등 꾸준한 정책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에너지 산업활성도 폐기물 재활용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형연료화시설, 바이오가스화시설 등 인푸라 및 기술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합니다.
20대 인수위원회 국정과제 중 폐기물 열분해율이 중요한데, 20년 1% 미만을 26년도 10%까지 늘리고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 계획도 발표되었습니다.
출처 : 다가오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을 준비하라, 삼정 경제연구원. 22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