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생물은 균형감각으로 공생한다.
지구의 청소부로 불리는 환경미생물은 다양한 그룹이 있고 서로간 타고난 균형감각으로 공생관계를
유지한다.
흔히 동물의 왕국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의 사체는 사자, 하이에나, 독수리에 의해 차례대로 처리된다.
그 후에는 파리, 개미 등 더 작은 생물 그룹에 의해 분해된다.
이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사이즈의 미생물이 나설차례다.
신체 사이즈의 열세를 보강하기 위해 뭉쳐서 생활하며 자신들만의 최적화된 환경에서
공격적으로 사체의 의한 영양분을 섭취한다.
눈을 돌려 인간이 높은 밀도로 거주하는 도시를 바라보자. 가정 등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는 관로를 따라
하천 주변의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
하수처리장의 차가운 콘크리트 집에는 다양한 환경미생물군이 집단 거주하며 인간이 배출한 오물을 먹고
생활한다.
미생물이 먹고 남은 유기물질, 미생물 사체 등은 농축하여 토지개량제, 시멘트 혼화재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소각처리한다.
일전까지만 해도 해양투기가 행해졌으나 해양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으로 더 이상 투기는 어렵다.
환경미생물은 유기물을 섭취하가 위해 효소를 이용하며, 그 과정에서 다당류는 단당류로, 유기산을 거쳐,
이산화탄소 및 물로 최종 분해된다.
공기가 부족한 발효과정에서는 에너지가 되는 수소나 메탄이 생성되기도 한다.
여기서, 미생물은 자신이 좋아하는 먹이를 분해시키면서 부산물로서 중간단계의 물질을 생성시킨다.
이 때 또다른 미생물군이 이 것을 처리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연속적인 분해단계가 멈춰버리고 만다.
이 협력적인 먹이사슬을 공생이라고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고도의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구환경의 어벤져스는 상호간 균형있는 식생활을 통해 지구를 청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