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도 RE100 이행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을 이행하고, 마케팅 등에 활용합니다.
최근 ESG 경영 열풍 또한 기업의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본 필자는 '그린워싱'의 한 형태로 마케팅이 오용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의 건전성을 위한 ESG 경영이 지나치게 기업 홍보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그린 워싱'처럼 의도치 않게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RE100 참여를 위해 기업은 아래 5가지 이행수단을 통해 이행하고 인정기관인 에너지공단을 통해 인정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CDP위원회에 제출합니다.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거래내역을 RE100 시스템에 등록하여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고, 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 이행 등에 활용합니다.
운영기관은 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 두 개가 존재합니다. 이행수단은 녹색프리미엄, REC 구매, PPA, 자체 건설 등이 있습니다.
1) 녹색프리미엄
본 수단은 다른 방법 대비 현재 90% 이상의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방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수단입니다. 전기소비자가 기존 전기요금과 별도의 녹색 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하여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고 한전에서 분기별로 확인서를 발급받습니다.
한전에서 공고하는 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하여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합니다.
2) REC 구매
전기소비자가 RPS 의무이행에 활용되지 않는 재생에너지 REC를 에너지공단이 개설하는 REC 거래플랫폼을 통해 구매합니다.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지열 및 해양에너지를 대상으로 합니다.
에너지공단을 통해 발전사업자 및 전기소비 기업간 거래하는 방식으로서 사용 편의성을 위해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녹색프리미엄과 다르게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방법 및 실적에도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본 이행수단이 많이 활용될 것 같습니다.
3) PPA
PPA는 한전중개로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간 전력구매계약 (PPA)를 체결하여 전력과 REC를 함께 구매하는 것과 중개가 아닌 직접적 계약 및 이행 후, 수수료를 한전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나뉩니다.
제3자 PPA 경우 참여대상은 1MW 초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입니다. 발전원가 수준에서 당사자간 협의를 통해 계약 가격과 기간을 설정합니다. 송배전용전기설비이용규정에 따라 기업은 한전에 망이용료를 납부합니다.
전기소비자는 거래내역 (계약서, 매월 대금납부 내역 등록)을 에너지공단에 제출하여 REC 소유권을 이전 후 공단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최초 제3자 PPA를 체결한 기업으로서 발전사업자는 충주 태양광1호, 3MW설비이며 계약기간은 20년입니다.
직접 PPA 도입을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은 21년 4월에 이루어졌고, 하위법령인 시행규칙 개정은 10월에 이루어졌습니다.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의 직접전력거래'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 행정예고는 21년 12월에 이루어졌고, 22년 4월 이후 고시확정 및 시행 예정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 직접 PPA를 체결한 기업이며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는 SK E&S이며, 계약규모는 연 5MW, 계약기간은 22년부터 20년입니다.